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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구개음화와 두음법칙에 관한 연구
1.구개음화
구개음이란 말은 음성학사의 술어로, 혓바닥과 입천장 사이가 꼭 달라붙든지 좁아져서 나는 소리를 이르는 말입니다. 구개는 다시 앞쪽에 있는 경구개와 뒤쪽에 있는 연구개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므로, 구개음도 경구개음과 연구개음의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겠지만 보통 구개음아라 하면 경구개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다루려는 구개음 ‘ㅈ, ㅊ’도 역시 혓바닥과 경구개 사이를 밀폐하였다가 떼는 도시에 마찰을 수반하면서 내는 음성이니, ‘ㅈ’은 국제 음성 기호로는 ‘tʃ, dʒ’에 해당하고 ‘ㅊ’은 ‘tʃ’에 가까운 소리입니다.
우리 나라 말에서 그 특징이 가장 현저한 것은 ‘ㄷ’이 ‘ㅈ’ 소리로 변하는 때와 ‘ㅌ’이 ‘ㅊ’으로 변화는 때의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구개음 ‘ㅈ. ㅊ’이 아닌 자음이 뒤에 오는 모음 ‘ㅣ’나 반모음 ‘j’의 영향을 받아 구개음으로 바뀌는 현상 ‘밭이→바치, 같이→가치, 굳이→구지’
방언: ‘길>질, 기름>지름, 키>치, 끼다>찌다’
구개음화는 뒤에 오는 음이 앞의 음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역할동화며, 두 음 사이에 다른 음이 끼어 있지 않으므로 인접화하여 부분 동화입니다. 자음 중 모음 ‘ㅣ’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발음되는 자음은 구개음입니다. 구개음이 아닌 자음들이 ‘ㅣ’나 ‘j’ 앞에서 구개음 ‘ㅈ, ㅊ, ㅉ’으로 바뀌는 것을 동화라 할 수 있는 이유는 구개음화가 자기와 가까운 자리에서 나는 발음으로 바꾼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현대국어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날 법한 조건에서도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디디다, 견디다, 틔, 띠’등은 역사적으로 ‘듸듸다, 견듸다, 틔, 띄’처럼 모음이 ‘ㅣ’가 아닌 ‘ㅢ’였던 단어들로서 구개음화 물결(17~18초)이 지난 다음에 ‘ㅢ’가 ‘ㅣ’로 바뀌는 변화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ㄷ, ㅌ’의 구개음화는 할 수 있는 조건은 세 가지 필요합니다.
(1) ‘ㄷ’이나 ‘ㅌ’이(어떠한 단어나 어간의) 받침으로 끝날 것.
(2) 그 단어나 어간 아래에 ‘이’나 ‘히’가 연접될 것.
(3) 그 ‘이’와 ‘히’가 그 위에 있는 단어나 어간에 대하여, 종속적인 관계를 가질 것.
세 가지 조건 중에서, 한 가지만 빠지는 경우라도, ‘ㄷ, ㅌ’의 구개음화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구개음화에서는 모음 'ㅣ' 뿐만 아니라 ㅑ,ㅕ,ㅛ,ㅠ도 해당됩니다.
2.두음법칙
표준 한국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두음 법칙의 예로 'ㄹ'이나 'ㄴ'이 어두에서 조건에 따라 변형되거나 탈락되고 유성 파열음, 유성 마찰음이 무성음으로 실현되고 자음 군이 어두에 올 수 없다는 것들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연구개 비음 ‘ŋ’은 음절 초에 올 수가 없다. 공문서에서는 성씨 ‘류’도 '유'씨로 표기한다.
특히 'ㄹ'과 'ㄴ'의 두음 법칙은 한자음에서 두드러지는데 초성이 'ㄴ'이나 'ㄹ'인 한자음이 단어 초나 음절 초에 올 때(단어 중간의 음절에 두음 법칙이 적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ㅇ'이나 'ㄴ'으로 바뀐다. 두음 법칙이 적용된 발음은 한글 표기에도 반영된다.
㉠예를 들면 ‘ㄴ’이나 ‘ㄹ’이 ‘ㅇ’으로 바뀌는 경우는 한자음 '녀, 뇨, 뉴, 니',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 첫머리에 올 때 '여, 요, 유, 이', '야, 여, 예, 요, 유, 이'로 발음한다.
女子(녀자) → "여자"
理致(리치) → "이치"
다만, 다음과 같은 의존 명사에서는 ‘냐, 녀’ 음을 인정한다.
냥(兩), 냥쭝(兩-), 년(年), (몇 년)
‘ㄹ’의 경우에는 리(里): 몇 리냐? 리(理): 그럴 리가 없다.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
남녀(男女), 당뇨(糖尿)
개량(改良), 선량(善良)
다만,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
나렬→나열(羅列) 분렬→분열(分裂)
치렬→치열(齒列) 선렬→선열(先烈)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 가 ‘ㄴ’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 법칙에 따라 적는다.
신여성(新女性), 공염불(空念佛)
역이용(逆利用), 연이율(年利率)
둘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고유 명사를 붙여 쓰는 경우에도 붙임 2에 준하여 적는다.
한국여자대학, 대한요소비료회사
국련(국제연합), 대한교련(대한교육연합회)
㉡한자음 ‘라, 래, 로, 뢰, 루, 르’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
락원→낙원(樂園) 뢰성→뇌성(雷聲)
래일→내일(來日) 누각→누각(樓閣)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
쾌락(快樂), 극락(極樂)
거래(去來), 왕래(往來)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단어는 뒷말을 두음 법칙에 따라 적는다.
내내월(來來月), 상노인(上老人)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발음한다.
예) '림'(林)은 '임'으로, '로'(路)는 '노'로, '념'(念)은 '염'으로 발음하고, '라렬'(羅列)은 '나열'로 발음한다. 이러한 두음 법칙은 외래어, 외국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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